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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트립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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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29 > 🎶: https://youtu.be/nVaurYdtcLI?si=hIE9h8wiBXeaNXfK 마도츠키를 따라 네온방에 들어선다. 마도츠키는 익숙한 듯 대각선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발견한 것은 검은 통로. 마도츠키는 거리낌 없이 안으로 들어섰고, 나도 그 뒤를 따랐다. ...정신을 차리자. 보라색과 분홍색의 작은 타일모양 길과, 온통 검은 주변과 그 검은 공간에 이질적일 정도로 눈에 띄는 붉은 물방울이 툭툭 떨어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끔찍하지는 않지만 꺼름직하다. 그런 말이 꽤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 이런 곳도 있었구나.." "....." 마도츠키가 곧장 앞서나가자 황급히 다시금 페달을 밟았다. 확실히.. 이럴 때가 아니었지 참. 보랏빛길을 계속 따라간다. 중간에 보라색의 피라..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28 > 🎶: https://youtu.be/7AhGOcIG0q8?si=HBZ70Do1G59O838v "....손.." "...아! 내가 너무 오래잡고 있었나? 미안. 불편했어?" 마도츠키의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깊이 잠겨들었던 생각에서 빠져나와서 잡고 있던 손을 놓아주었다. 불편했냐는 말에 마도츠키는 잠시 고민하다.. 작게 고개를 저었다. 다행이다... "잠깐 생각을 하려던게 너무 깊이 빠져있었나봐... 좀 부끄럽네..." "...." "음... 일단 서로 어떤걸 가지고있는지 알아볼래? 똑같이 돌아다닌게 아니라면 우리가 서로 가지고 있는게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한쪽만 가지고 있는게 있으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디에서 얻었는지 알려줄수도 있겠지 싶고... ..어때?" "......." 마도츠키가..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27 > 🎶: https://youtu.be/t0A3zvqUZuw?si=Bb20X3HxbolRKmfw "그럼 어디로 갈거야 마도츠키?" "....." 내 질문에 방문을 열고 걸어가던 마도츠키는, 걸음을 멈추고 내쪽을 바라보았다. "....." "....?"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는걸까? 잘 모르겠네..... 말없이 나를 바라보는 마도츠키를 마주본다. "음.. 멋대로 해석해봐도 되려나... 혹시 내가 가고싶은 장소같은게 궁금한거야?" 마도츠키는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다, 꽤 시간이 지나서야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맞다는..거겠지? "신경써주는거야? 고마워. 마도츠키." 슬쩍 미소지으며 말하자 마도츠키가 움찔거리는것이 보인다. ...귀여워. '그런데 이펙트...를 모으고있다고 마도츠키에게 말해도 괜찮을까? 내가 이펙트..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26 > 🎶: https://youtu.be/14nlBZKv0Fg?si=fhGnUYOOlCk7usmC 마도츠키는 한참을 고민했다. ....이렇게 되면 같이 다니기는 글렀나? 슬슬 마음이 체념쪽으로 기울고 있는데, 마도츠키의 고개가 작게 끄덕여졌다. "같이 다녀도 괜찮아...?" 혹시 내가 헛걸본건 아니겠지? 싶어서 황급하게 입을 열어 마도츠키에게 다시금 물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작게, 끄덕. 아무리봐도 명백한 긍정의 표현이었다! 좋아! 첫단추를 성대하게 말아먹은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끼웠을지도 몰라! 그렇게 속으로 성대하게 축배를 들고 팡파레를 울리며 자축하고 있을때였다. "....말..을 거는 존재는, 처음 봤어." "응?" 마도츠키가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되묻듯 소리를 냈다. 그러자 마도츠키는 ..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25 > 🎶: https://youtu.be/gimwk9zpMe0 '음, 인사하기엔 역시 좀.... 그랬나?' 나는 끌어올린 입꼬리를 내려가지 않게 열심히 애쓰며 마도츠키를 향해 뻗은 손을 여전히 내밀고있었다. 아무래도 남의 침대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통성명하는 사람은 좀 이상해 보이겠지......? 응.... '나라도 그건 좀... 그럴지도..' 그런데 그 사람이 나라는게 이번의 문제였지만. 복잡한 마음에 머리를 헤집고 싶어지는것을 애써 억눌렀다. 마도츠키 앞이니까, 최대한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접근하는게 좋을것같아서. '.... 내가 악의나 해를 끼칠 의사가 없다는걸 알아주면 좋겠는데.. 오히려 호의를 가지고 있다면 몰라도.' 내게 이런 고민들을 하게 만든 장본인은 여전히 알수없는 얼굴로 내가 내민 손쪽을 ..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24 > 🎶 : https://youtu.be/CzOtZ-KJFEg "....." (..어떠셨습니까?) ..음? 나는 갑작스럽게 머릿속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굳어 버렸다. 그러니까.... 이 목소리의 주인은.. 고개를 틀어 세마다 선생님의 방향을 바라보았다. 역시 예상한대로, 그는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분명 말은 하지 않는데 말의 내용이 머리속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느낌이라니. 나는 부르르 떨며 그 느낌을 떠올리다 이내 다시 세마다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방금것은 분명 그의 목소리였으리라. "선생님 말할수있었어요?!" "...." (...이야기를 하는것은 처음이라서요.) "마도츠키랑은... 대화를 안해보셨어요?" 나의 질문에 그는 고개를 작게 저었다. 명백한 부정의 뜻이었다. "... .... ...."..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23 > 🎶 : https://youtu.be/0pvA-Y6auOY 통로를 지나자, 이질적일 정도로 새하얀 색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힐끔, 벽을 보자 벽 한가운데의 동그란 눈알이 눈에 띈다. ...음.. 그래도 구슬같아서 눈알방의 눈알보단 나은것같기도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통로를 지난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새하얀 공간이 나를 맞이했다. "...우와..." 새하얀 공간과 하얀 테이블, 의자. 커다랗고 하얀 피아노, 그리고 벽의 창문으로 보이는 검고 하얀 우주... 그리고 피아노 앞에 서있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새까만 세마다 선생님까지. 현실성을 띄니, 이 모든것이 가슴이 벅차오르게했다. 찰칵- 그래서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었다. 어쩐지 이 광경을 두고두고 남겨두고 싶었기도 하고. '잘 나왔으려나....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22 > 🎶 : https://youtu.be/iwLWK4nMOXQ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듯 뚜렷해지는 의식의 끈을 붙잡는다. 정신을 차리자 보이는것은 기나긴 계단과, 그 계단 양쪽으로 솟아있는 꾸물거리는 팔. 아무래도 마도츠키의 침대가 정답이 맞았나보다. "여기서... 올라가면 잠에서 깼었고, 내려가야 제대로 이펙트를 얻을수있었지..?" 혹시 반대로 알고있는것은 아닐까 잠시 고민하다 조심스래 발걸음을 아래로 내딛는다. 꿈에서 깨어나기라도하면 기껏 이렇게 잡은 기회가 날아가버리는 셈이니 신중하게 행동하고싶었다. 아래로 향할수록 위를 향해 무언가를 갈구하듯 뻗어있는 길고긴 팔들이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정도 와서는 바닥에 도착한다. 다행히도 꿈에서 깨지 않은것으로 봐서는 맞는 방향으로 이동한듯했다.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