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ttps://youtu.be/Iu29Dh4Y5NM
"다음은 그럼... 어느 방으로 가는게 좋으려나..."
일단 눈달린 손 이펙트를 풀고, 다시금 자전거 이펙트를 사용했다. 가볍게 자전거 종을 울리자 치링- 하는 소리가 난다.
그게 퍽 마음에 들어 몇번 더 자전거 종을 울리다, 이내 고개를 들어 눈앞의 문들을 바라보았다.
안 가본 보라색 문으로 가볼까? 아니면 빨간색 문? 보라색문 밑의 회색 문도 나쁘지 않을것같은데....
제법 고민하다, 그냥 순서대로 가보자고 결론 내린다. 좋아, 빠르게 가보자.
보라색 문을 잡고, 연다. 이번에도 이상한 그림이 흐르는 바닥이 보인다. 이건 이제 적응했어.
그리고...방패 같은걸 든것같은 알록달록한 색의 무언가와 형형색색의 무언가들도. ...여기가 네온 얻는곳이야? 헷갈리네.
눈은 좀 아프지만 그래도 정신이 아프거나 한 장소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패달에 발을 올렸다. 이제 몸이 고생할 시간이었다.
"이걸로 문으로 돌아온게 세번째인가..."
뱅뱅 돌았는데 영 수확이 없었다. 애초에 여기서 무슨 이펙트를 찾아야하는지도 잘 모르고...
"힘들어..."
그리고 지쳤다. 확실히 그동안 쉬지않고 돌아다니기도 했으니까...
검은색의... 기둥같은게 세개 모여있는것은 찾았는데, 아무리봐도 더 깊은 꿈속으로 나아가는 오브젝트같은 느낌이었고.
가방에서 물통을 꺼내 물을 조금 마셨다. 이곳에서 깨끗한물을 얻을수있을지도 잘 모르겠어서 아껴마시는중인데도 절반정도밖에는 남지 않았다. 절반정도 남은 물을 지그시 바라보다 한숨과 함께 다시금 가방에 넣었다.
"운동은 확실히 되겠네.. 읏차."
한번 기지개를 쭉 피고는 어깨를 이리저리 돌린다. 영 뻐근하다. 그러고보니 꿈속 세계에도 침대가 있었지. 침대를 발견하면 그곳에서 좀 쉬는것으로 해야겠다. 그렇게 목표를 잡고는 자전거에 오른다. 쉬었으니 다시금 몸을 움직일때다.
그리고 이곳을 더 돌아다닌지 얼마정도 지나서였을까? 드디어 이질적인것을 찾아냈다.
동전같은 평면의 고양이 얼굴말이지.
"여기 고양이 있는곳이었어?"
그렇게 말하며 힘차게 패달을 밟았다. 평면의 고양이는 이리저리 핑글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렇게 개고생을 했는데 절대 못놓치지...!'
니는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빠져나가려는 평면의 고양이와의 사투를 벌였고...
*GET🤍* < 고양이 >
승리를 쟁취했다.
"...힘냈다."
하얗게 불태운 댓가로 조금 더 오래 쉬어야했지만.... 그 사실은 넘어가도록하자.
'진짜 세이브하고싶다...'
한참의 휴식후, 눈달린 손으로 문들의 방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빨간색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현실만 아니었으면 벌써 몇번씩은 세이브 했을텐데.
붉은문의 안은 온통 어두웠다. 간간히 바닥에 고여있는 물웅덩이에 비춰지는 달빛만이 이곳이 완전한 어둠으로 가득찬 공간이 아님을 알려준다.
'식칼...이나 우산. 둘중 하나가 여기였던것같은데.'
생각을 하며 발을 굴린다. 한참을 타고 다니다보니 이제 자전거도 제법 익숙해졌다.
어둠을 가르며 자전거가 나아가고, 중간중간 보이는 가로등에 멈춰서거나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마주한것은 건물의 입구같은, 내려가는 계단.
'일단 여기도... 눈 여겨 봐두고 나중에 가자.'
그런 생각과 함께 멈춰선 자전거를 다시 몰아 입구의 주변을 살핀다.
이런게 있으면 이 근처에 하나 있을것같은데..
"아!"
역시나! 근처에서 붉은 우산이 놓여있는것을 발견했다.
피로링-
*GET🤍* < 우산 >
"좋아! 이제 그 철 느낌이 나던 회색문으로 가면 되겠다!"
그럭저럭 순조롭다. 다시 눈달린 손을 이용해 문들의 방으로 이동한다.
음. 이것도 몇번 하니까 할만한 것 같기도 하고..
진회색의 문을 잡아 연다.
이번에 보이는것은 이번에도 바닥에 그려져있는 기이한 문양과 양초들.
"...?"
어라, 뭔가... 작게 소리가 들리는것같은데..
소리가 나는쪽으로 자전거를 몰았다. 저 멀리 녹색의 무언가가 뛰어다니는것이 보인다.
"소인이구나!"
좋아좋아, 이건 방법을 알지. 한쪽으로만 계속 뛰어가니까 뛰어가는 길목에서 길을 막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작은 난쟁이가 가는 길을 눈여겨 봐두고 슬쩍 자전거로 가로막았다.
그리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통통 뛰며 달려오던 난쟁이가 자전거로 막힌길에 급하게 멈춰서서는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펙트만 얻으면 보내줄테니까... 잠시만.."
조심스래 난쟁이에게 손을 뻗는다. 나를 빤히 바라보는 난쟁이와 눈을 맞추며 난쟁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피로링-
*GET🤍* < 소인 >
'좋아, 이제 8개나 모았네.'
처음 필요로 했던 모자와 머플러는 아직 못 얻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모은거겠지.
'조금만 더 찾고... 침대를 찾아서 좀 쉬자...'
그래, 이정도면 슬슬 쉬어도 괜찮을거야.
나는 이펙트 창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다중트립드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10 > (1) | 2023.04.17 |
---|---|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9 > (2) | 2023.04.17 |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7 > (0) | 2023.04.16 |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6 > (0) | 2023.04.12 |
[유메닛키+다중장르] 챕터 1 : 꿈속의 차원방랑자 < 5 > (0) | 2023.04.10 |